2015년 3월 29일 일요일

기예르모 델 토로, 척 호건 <스트레인 1,2>


섬뜩하게 무섭다.
세계관은 무지하게 비관적이라 마치 주인공이 승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숨막히게 재미있다.
손을 대니 책장이 휙휙 넘어가며 동시에 머릿속에 수십개의 씬으로 완성된
호러 영화 한편이 그려지는 신기한 작품.

유명 영화감독과 작가의 공동작품인데
당초에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가 투자가 잘 되지 않자
소설로 먼저 집필된 것이라 해서 그런지
구성이 마치 영화같은 장면전환이 이루어진다.

주인공의 승리 스토리를 좋아하고
비관적인 디스토피아의 세계관을 싫어하는 분은 읽기 어렵지만
그런 설정에 상관없다면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항상 느끼지만 이런 장르문학은 읽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는 멋진 장점이 있는 대신
교양이 는다거나 지식이 는다거나 하는건 사실 없다ㅜㅜ

2015년 3월 20일 금요일

두 기록들



한번 읽고 안읽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디아블로 시리즈 스토리가 재미있다보니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읽게 된 케인의 기록과 더불어
이번에 새로 출간된 티리엘의 기록

이 책을 읽고 나니 새록새록 생각나는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의 내용이 생각나는데
다시한번 정주행 달려볼까 생각중



티리엘이 남기는 특별한 기록 <티리엘의 기록>


일단 표지에 떡 박힌 엘드루인이 마음에 와닿았다.
만약 저 그림을 보고 엘드루인임을 바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무엇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정도의 매니아라면 당연히 소장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배송받은 바로 그날 읽어치웠다.
내가 모르던 디아3의 뒤안길을 걷는듯한 기분이랄까
한꺼풀 벗겨진 비밀들이 매력있다.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으아니 이런 재기발랄한 작품이!! <존 스칼지>의 "레드셔츠"























첫부분은 노멀한 SF 작품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미스테리틱하다가
빵 터지더니
현실을 꿰뚫는 통찰을 가진 여운 짙게 남는 슈퍼울트라코믹 실존 SF 작품으로 뙇!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멋드러진 필치
물론 그를 잘 살린 번역가에게 경의를 표할 생각뿐이 나지 않게 되었다.

읽고 나면 드는 생각은 하나뿐이 없다.

나도 레드셔츠?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바로 필 받고 구입했는데
후회가 없는 재기발랄한 작품이다.

이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13년 휴고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의 클리셰를 절묘하게 살린 SF 작품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SF 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 작품과 정신기생체 때문에 SF 소설에 흥미가 생기게 된 1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