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하게 무섭다.
세계관은 무지하게 비관적이라 마치 주인공이 승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숨막히게 재미있다.
손을 대니 책장이 휙휙 넘어가며 동시에 머릿속에 수십개의 씬으로 완성된
호러 영화 한편이 그려지는 신기한 작품.
유명 영화감독과 작가의 공동작품인데
당초에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가 투자가 잘 되지 않자
소설로 먼저 집필된 것이라 해서 그런지
구성이 마치 영화같은 장면전환이 이루어진다.
주인공의 승리 스토리를 좋아하고
비관적인 디스토피아의 세계관을 싫어하는 분은 읽기 어렵지만
그런 설정에 상관없다면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항상 느끼지만 이런 장르문학은 읽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는 멋진 장점이 있는 대신
교양이 는다거나 지식이 는다거나 하는건 사실 없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