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0일 일요일

실력이 탐나는 포토샵 CS5 - 오랜만에 체계있게 봐보는

포토샵을 처음 접한건 학부 2학년 때였고 사진 합성이라면 파일 불러와서 Crop으로 잘라내고 Move로 이동하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을 뒤로 하고 10여년만에 다시한번 파보자는 심정으로 읽었다.

나름 슬렁슬렁 보면서도 빠짐없이 읽어서 그런지 1독하는데 거의 1달이나 걸렸다.
사실 이리 오래 걸린건 빠짐없이 읽은 탓이 아니라 하루도 빠짐없이 책은 펼쳤지만 퇴근 후 모든 일과를 끝낸 밤시간만 투자하니 절대적인 투자량이 적었던 것 뿐이다.

그래도 CS5의 새로운 기능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능을 따라하기를 통해 익힐 수 있었다.

책의 구성은 이론설명 후 따라하기 그리고 실전문제?로 구성되어 마치 중고등학교시절의 자습서를 보는 기분이었다.

컴맹도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 스샷이 하나도 빠짐없이 잘 수록된걸 보고 있자니 이 책의 저자들의 살인적인 노가다량을 짐작조차 하기 어려웠다.

수천장 혹은 수만장이 될법한 분량을 일일이 메뉴 스크린샷을 뜬 후 빨간색 Stroke처리해서 원문자를 붙이는.. 생각만 해도 ㅎㄷㄷ한 작업

이 책의 장점 컴맹도 따라할 수 있는 스샷보며 따라하기식 스타일

이 책의 아쉬운 점 리터칭을 하면 한결 나아지는 효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매우 잘찍은 예제사진이 구비되어 있으나 해당 리터칭을 하는 사유? 랄까 설명이 부족해서 테크닉을 내것으로 만들기엔 상당히 어려워 보였다.

다시 말해 따라하기식으로 제공된 예제사진에 적용하는것은 쉬우나 정작 내가 찍은 사진을 리터칭 하려면 머리가 하얘진다는 점 정도?

하지만 새로이 공부해보고 싶은 일러스트레이터 역시 "실력이 탐나는"시리즈를 골랐다.

사실 내 업무는 디자인, 그래픽등과 전혀 무관하며 아마 이 직장에 있은 한 이 프로그램을 쓸일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지만 조금씩 짬을 내어 공부하는 이유라면?

취미 이자 아는 즐거움!

2012년 6월 9일 토요일

탱고 경영-어려워보이는데 정말로 쉽게 읽힌다


단순한 경영의 원칙을 나열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경영과 전혀 무관한 일을 하는 내가 이 책을 읽을 메리트를 잘 느끼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이 제시하는 바를 새로운 경영, 관리의 패러다임이라고 한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바를 마치 경영학을 배운 미래학자의 가벼운 예측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폄하하는 것 처럼 들릴  것이다.

저자의 논조는 전산화, 자동화, 인터넷 발전으로 이어지고 현재의 SNS의 확대까지 현상의 관찰로 끝나지 않고 일련의 기술 변화들이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주목하며 결국 조직 혹은 회사도 변화에 따라 근접하고 바로 반응하며 종국적으로 이를 주도하는 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혁신을 낳을 수 있는 바탕,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하여도 역설하고 있기도 하다.

어찌보면 매우 복잡하고 연관이 없을 것만 같던 사회와 기술과 시대의 발전상과 조직 생리의 관련성을 정말로 쉽게 설명하고 저자의 논리에 동참시키는 설명은 아주 쉽고 너무도 명쾌하게 다가온다.

마치 아주 어려운 내용을 굉장히 쉽게 설명하는 유능한 교수님의 명쾌한 강의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시대의 변화의 맥을 내가 무언가를 꿰뚫어본 것 같은 의기양양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내 논리로 펴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내용을 저자가 너무도 쉽게 인도하는 바람에 내 생각화된것처럼 느껴졌던 표현들을 다시금 꺼내보자면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면 저자의 스마트함에 감탄을 참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도 않은, 그리고 그런 기업에 속하지도 않은 나도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준 데 그 의미가 있다.

하지만 정말로 놀라운 이 책의 장점은 딱딱한 경영서적처럼 보이는데 정말로 쉽게 읽힌다!!
단편 에세이 같은 내용들을 하나씩 둘씩 읽다보면 어느새 책의 뒷표지를 보고 있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