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4일 토요일

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 <천부의권리/용의비늘/가려진 예언자> 리처드 A 나크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3권으로 구성된 한편의 멋진 판타지 소설은 디아블로 게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다시말해 디아블로 게임을 해보았든, 해보지 않았든 이 소설을 읽고 음미하는데는 관계가 없다는 뜻도 된다.
이 책을 구입한지는 꽤 되었다.

내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소설 시리즈를 좋아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두기만 하고 읽지 않았던 것인데
요 며칠전 우연히 책장에서 눈에 딱 띄어 읽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소설은 게임의 배경이야기가 되는 만큼 게임을 하고 있으면 몰입도가 더욱 높다)
디아블로게임과는 무관하게 이 소설 자체의 흡입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물론 내가 원체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판타지 소설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기 어렵다)

1권의 소제목이 “천부의 권리” 2권의 그것이 “용의 비늘” 3권이 “가려진 예언자”인데
3권을 다 읽고 나니 제목 작명을 기가막히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몰입도가 높으면서도 다 읽고난 후 풍경과 그 세계가 눈앞에 그려지며 긴 여운을 자랑한다.
이런 오래가는 재미야 말로 독서가 주는 재미의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싶다.

대개 판타지소설이 멋진 영웅이 등장해서 세상을 구한다는 다소 뻔한 스타일을 갖고 있고
이 뻔한 스타일은 누구나 알면서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라서
대개의 영화, 드라마, 소설들이 많이 채택한 주제이다.

이 소설도 그런 영웅이 등장하고
주변의 영웅들도 등장하는데 그들의 성장하는 모습, 배신을 당하고, 여러 사건을 겪는 모습은 매력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