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7일 토요일

김주원의 사진강의 3단콤보! DSLR 사진입문 / DSLR 사진강의 / 포토샵 사진강의

김주원 사진강의 3단콤보 시리즈

책을 구입한 순서는 다소 다르고 출간시기도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 시리즈는 상당히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으니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읽으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나갈 수 있었다. 물론 나 역시 첫번째 읽을때는 이 순서로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DSLR 사진입문 -> DSLR 사진강의 -> 포토샵 사진강의


나는 2004년 1월에 첫 똑딱이를 구입했고 2008년 12월 첫 DSLR 로 갈아탔으며 주로 가족사진과 주변 일상을 찍는것이 취미 중 하나이다.


iPhoto 라이브러리에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찍은 사진 원본 57G 정도가 정리되어있다.




아웃포커싱 인물 사진을 찍고 싶어 구입한 보급형 DSLR 장만 이후 사진에 대한 흥미가 높아져서 조금씩 공부에 투자하고 있다.


그동안 사진에 대한 책도 여러번 구입했었고 읽고보니 낚였다싶어서 주변에 나눔한 책도 많았고 왠지 나와는 맞지 않는 책도 구입하는 등 여러번의 실패를 겪은 후 두고두고 읽기에 나와 맞구나 싶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DSLR 몇년 쓰다보니 기본적으로 노출보정, 화이트밸런스 조정, 구도의 중요성, 빛은 어떤 마술을 부리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는데 가장 최근에 구입한 DSLR 사진입문의 글을 읽고 비록 내가 아는 부분이더라도 사례로 실린 멋진 작품사진을 보며 사진에 대한 흥미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느꼈다.


나는 전문사진작가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며 주변의 일상과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을 담는 정도의 훌륭한 사진가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이 책은 그 목표를 이루는 그 이상의 도구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읽어보면 일관적으로 느껴지는 점으로는 작가가 상당히 글을 잘 쓴다. 추상적인 것을 사유를 통해 머리속에서 정리한 내용을 가급적 명료하게 글로 나타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페이지마다 실린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글로 다 형언해내지 못한 그 무언가를 찝어준다.

이 책의 소장가치는 사진찍는게 다소 싫증난다 싶을때마다 꺼내보며 두고두고 손때가 타도록 읽을 수 있을만한 생각의 여지를 주는 글들
그리고 따라 찍고 싶은 사진들
아울러 아름다운 글씨체와 미려한 편집, 그리고 눈이 편한 종이질에 있다.


이런책은 이런 특성때문에라도 e-book 으로 출간된다하더라도 종이책을 소장할 가치가 있다.


DSLR 사진입문은 이미 아는 내용도 다시한번 곱씹을 수 있고
DSLR 사진강의는 게재된 아름다운 사진과 사유의 여지를 주는 글의 행간을 곱씹을 수 있으며
포토샵 사진강의는 많이 따라해도 절대 내것이 되지 않는 기술들에 앞서 일단 사진 원본부터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사진에 대한 책 중 괜찮은 책으로 생각된다.

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콤비의 환상기괴단편 모음! 유메마쿠라 바쿠 <음양사>

음양사는 매우 유명한 작품으로 2편으로 영화화도 되었으며 만화시리즈로 별도로 나와 있으나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대상은 "소설" 음양사이다.



소설 음양사는 일본의 작가 "유메마쿠라 바쿠"의 작품으로 단편들의 모음 6권과 '다키야마아가씨'라는 장편으로 2권이 발행되었다.



음양사는 영화로 처음 접했는데 노무라 만사이가 너무도 매력적으로 그려낸 "아베노 세이메이"의 매력 때문에 6권으로 이루어진 음양사 소설부터 보게 되었다.

6권으로 구성된 음양사는 세이메이와 히로마사 콤비가 세이메이의 저택 스노코위에 앉아 술 한잔하다 헤이안 또는 내리의 소문을 듣고 (대개 요괴에 관한) 혹은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역시 요괴에 관한) 신비스러운 일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수많은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마치 이치코 이마의 백귀야행처럼 하나하나 옴니버스처럼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지만 요괴에 대한 내용으로 재미가 있으며 6권을 다 읽을때쯤 되면 이런 내용의 장편을 읽고 싶어 지는데 이때 음양사-다키야사 아가씨는 최고의 선택이다.


장편인만큼 이야기의 스케일도 왕짱 커지고 구성의 복잡함도 높은데다 앞을 쉽게 예측하기 힘든 구성으로 재미가 남다르다.

물론 이 장편을 읽은 후 음양사 단편들을 다시금 읽노라면 이야기간에 흐름을 알 수가 있게 되는데 이 시리즈의 특별한 매력으로 보인다.

각 권 초입에 음양사와 관련된 일본 문화 일부 모습들을 소개해주는데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지게 된다.


잔잔한 달빛 신비로운 요괴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법이다.
마치 어렸을때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 생각나기도 하고.
여러모로 멋진 작품

2013년 8월 13일 화요일

한편의 후련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바오징징의 <실연 33일>

내가 이책을 읽은 것은 날씨가 더워지기 전이었다.

뭔가 아무 이유없이 짜증이 솟구쳤고
조금이라도 어려운 책엔 눈길조차 가지 않았으며
이미 있는 책들은 쳐다보기조차 싫었고
아무생각없이 tv드라마 같은것을 보는 기분에 빠지고 싶었다.

나는 tv드라마를 자주 보지 않는다.
최근 10년간 본 드라마는 총 4편 정도 되는데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
2008년 바람의 화원,
2009년 가문의 영광,
그리고 2013년 직장의 신  이 전부이다.


대부분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에 즐기지 않지만
tv드라마를 보지 않고도 마구 짜증이 나며 일상이 무기력할때
이 책은 톡톡튀는 엄청난 매력과 귀여운 여주인공이 단번에 나를 사로잡아준 책이다.

첫장을 읽으면 마지막장까지 타임머신을 타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책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결말을 보고나면 왠지 뭔가 뻔하다 싶긴 하지만
결말이 뻔하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나 드라마의 그것을 몹시 많이 닮아있다.

소장하며 두고두고 여러번 읽게 되는 책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긴 한데 여튼 나는 이 책을 구입했고 책을 읽으며 즐긴 시간에 대하여는
충분한 가격을 치렀다고 생각한다.

영화 한편 보는데 6~7천원
좀 더 긴 시간을 즐거워할 수 있고 원하면 또 다시 읽을 수 있는 책에 투자한 금액
11,000~12,000원정도면 크게 부담되지 않고 순간을 충분히 즐긴 것 같다.

2013년 8월 12일 월요일

리얼한 궁중생활의 면목을 본다 진이,선이링 지음 <서태후와 궁녀들>



그동안 썰을 푼 책이 뭐뭐 있었나 찾다보니 의외?로 안적은 글들이 많아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적어두기로 하였는데 가장 먼저 적어야 할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서태후와 궁녀들>이다.


실지 서태후 생존시 시중을 들었던 궁녀가
격동과 파랑의 시대였던 중국 근현대사의 파도를 헤쳐나가 노년층에 이르렀을 때
마침 이웃에 살던 선이, 진이링 부부와 인연이 닿게 되어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었을때 하나 하나씩 젊었을 적 본인께서 겪은
궁중생활의 참 생활을 털어놓게 되었으며
당시 젊은 부부였던 (막내가 1949년 출생이라고...) 이 부부 역시
노년층이 되었을때 당시의 구술을 최대한 사실적, 객관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성격만 보아도 이 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데
정사에서 생략될 수밖에 없는 진짜 일상의 모습, 동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흙으로 돌아가며
잊혀질 수밖에 없던 그 지식들을 활자로 남길 수 있었다는 것은 커다란 선물이 아닐까 싶으며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역사가 있는 바 이러한 기록이 없는것이 다소 아쉬울 정도이다.

이 책은 정사를 토대로 하거나 문헌을 토대로 묘사한 기존의 궁중생활에 대한
거의 모든 판타지를 여지없이 깨준다.
우리가 정말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진짜 궁중생활이 무엇인지
읽는 것만으로도 폐부에 와닿도록 만든다.

책이 판형이 다소 큰데다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중간 조금 빼고는 지루한 부분 없이 다른 시대, 다른 환경의 일상을 엿보는 듯한
관음증적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막힘없이 읽혀내려지는 책이다.

이 책을 약 4번정도 읽었지만
풍부한 삽화와 사실적인 묘사는
하다못해 혼자 라면을 먹을때 눈이 심심할때 바로 이 책에 손이 닿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처음에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호기심에 집어들어 대출한 후 막힘없이 읽어내려가다
대출기한이 다 되었을때 이런 책을 소장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책을 소장하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바로 구입한 책 들 중 하나인만큼 꼭 한번쯤은 읽어볼만 하다고 강력추천하고 싶다.

2013년 8월 3일 토요일

기대되는 책 - 뫼신사냥꾼 <윤현승>



최근 네이버 까페로 옮긴 파란미디어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다
세트도서전 이벤트에 전에 살짝 사고싶은 마음이 들다 접은 "뫼신사냥꾼"을 보고
출간작 게시물에 "킹왕짱 재미있어요" 코멘트 한마디에 다시금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던 중
오늘 오전 도서관 "새로 들어온 책" 책장에 떡! 하니 뫼신사냥꾼 1,2권이 꽂힌것을 보고
전광석화의 속도로 대출을 신청해서 집에 당도하여 시원한 마룻바닥에 자세를 잡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첫 챕터를 읽었을땐 (한 챕터당 약 20페이지 정도인듯) "이거 뭔 배경이야" 싶었고
두번째 챕터를 읽었을 땐 '흠좀무'였는데 일단 더 읽어보기로 작정하였는데
대망의? 세번째 챕터를 읽은 후 내려놓은 원두커피를 리필하러 잠시 쉬었는데
바로 iMac에 달려와 패러랠즈를 켜고 며칠 전 yes24 카트에 올려둔 뫼신사냥꾼 1~6세트를
단숨에 결재해버렸다.

세번째 챕터부터는 읽는 속도도 빨라졌다.
출간작 소개 게시물에 있는 내용이 뻥이 아니었구나.
정말 킹 왕 짱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확 끼쳐오면서 단숨에 결재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내친김에 커피한잔 하면서 작가님 블로그도 훅~ 보고
예전에 읽었던 퇴마록, 신비소설 무가 생각나는 풍의 판타지인데 우리나라 냄새?가 처음엔 좀 낯선데 조금 진도 나가보니 이점이 오히려 새롭다.

책이 배송될때까지 1,2권을 읽고 있다가
배송되면 다시 1권부터 "정독"해야겠다. 대개의 판타지 소설이 액션에 치중하고
배경묘사에 다소 소흘한 편인데 이 책은 배경묘사및 매끄러운 문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은
2번째 챕터까지만 읽어도 바로 알 수 있다.

이런 책은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쓰윽 읽게 되므로 당연히 소장하는 것은 기본.

여담인데 요즘 파란미디어 책들을 좀 사게 된다.
처음 알게 된 계기가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오디션"시리즈였는데
책 짜임새, 폰트, 편집, 디자인, 내지와 표지의 재질이 딱 내 취향;;;이었는데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출간한것 같다는 인상이 들어 주시?하고 있다가
은근이 하나둘씩 사게 되었다.

북라이프에 적는 글들은.....

이곳에 적는글들은 내가 읽은 모든 책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 중 "남에게 말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감정"을 가진 책들에 대하여
후기를 가감없이 적어놓았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어떤 대상에 대하여
좋은 내용은 서로 권하고 싶지만 좋은 내용이 아닐 경우 권하고 싶지 않을 것이므로
말을 아끼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읽은 책 중 별로였다 싶은 책에 대하여는 그리 노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으므로
적지 않을 것입니다.

특별한 표기가 없는 한 "재미있을 것 같아 보여 직접 구입한 책"입니다.
제공받은 책이라면 (이벤트 당첨 이나 리뷰단 당첨 등) 그 사실을 적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