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2일 토요일

예스24 크레마 터치

예스24 크레마 터치
태블릿 pc가 아니다. 이 녀석은 책이다


크레마터치를 구입하고 며칠간 써본결과를 간단히 적어본다.
사실 리뷰는 적지 않으려고 했었다.



리뷰만 읽고나면 이 기기가 정말로 매력이 없고 깜빡임은 눈이 아플 정도이며
장점이라고는 한개도 없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기를 쓰는것을 직접 본 나는 리뷰는 전혀 읽지 않고 크레마터치를 구입했다.
물론 기기를 구입한 직후, 동봉된 설명서(해봤자 작은 판형 종이 몇페이지에 불과하다. 간단하다)를 읽지 않고 기기부터 만져보는 유저가 정말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난독증얘기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해봐야 몇백 글자 되지도 않는 사용법도 읽어보지 않고 화면 이것저것 만지니
깜빡임 때문에 눈이 아프다는 리뷰가 올라오는 것이다.
뭐든 불문곡직 달려들기 전에 기본(사용법을 읽는 것)만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서론이 길지만



결과적으로 이 기기는

1. 평소 책을 읽는 사람이

2. 도서관에서 1~2주정도 빌려읽고 갖다주면 끝나는 걸로는 아쉽고
   그랬다고 종이책으로 구입해서 소장하긴 좀 모자라다싶은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장기보관 (이북이니 종이책보다 저렴함)해서
  생각날때마다 읽는 용도로 써야 하며

3. 이 북이 모든것을 대신할 수 없고 소장본은 기꺼이 종이책을 구입하고
  컬러사진배판이 중요한 책(예컨대 포토샵이나 사진에 관한)들은 사서 보는 사람

4. 아울러 집에 있는 서재가 책꽂이가 꽉 차서 가급적 책 부피를 줄이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발휘하는 기기이다.
자신이 1~4분류에 속한다고 생각되면 부정적인 리뷰는 읽지 말고 일단 구입할 것을 권한다.
가독성은 정말 최고이고
디지털기기인데 종이책을 보는 느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아이패드의 ibooks같은 스무스한 액션이나 빠른 동작, 원활한 웹접속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아이패드는 태블릿 PC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기기는 "책"이다. pc가 아니다. 헷갈리면 곤란하다.

나구모 요시노리 저 <1일1식>

 정말 공감되는 과학적 건강상식에 저자 특유의 유머와 위트는 생각지도 못한 덤!


사실 살을 빼고 싶어 이 책을 구입했다.

1일1식이라는 제목을 봤을땐 반신반의했는데
정작 두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공감, 이해 되는 체계적 논리적 과학에 근거한 내용들로
대부분의 의심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확신을 주었고
깨알같은 저자의 유머와 위트는 생각지도 못한 큰 덤이다.


정말 이 저자의 유머감각에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나도 나이가 들면 이 저자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멋진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보너스이다.



읽고나면 결론은 정말로 간결하고 명확하며
이 모든 내용이 명료하게 마음을 파고든다.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명료하게 나 자신을 설득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