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1일 토요일

꼼꼼하게 읽을수록 머릿속에 영화가 펼쳐진다. 한편의 스릴러 영화가..!! <마커스 세이키>의 "브릴리언스"



오랜만에 블로그에 읽은 책을 가지고 글을 쓰게 되었다.
그동안 이런저런 많은 책들이 내 손을 거쳐 갔고
어떤 책들은 단지 며칠동안의 짧은 감상만을 던져준 채 내 곁을 떠났다.

설 연휴동안 내 머릿속의 스릴러 영화를 상영해 준 <브릴리언스>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탁월한 선택이고, 이 책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책을 재미있다고 언급해야 할 것인지 궁금하기까지 하는 상황일 정도로 몰아준 이 멋진 책에 다시한번 감사를!

멀지않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인구의 1%를 차지하는 브릴리언트라 칭해지는
X맨 같은 영화에서 소개된 새로운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멋진 종족들과
타고난 멋진 동생의 못난 형으로 남고 싶지 않은 영민한 머글 혹은 노멀, 아니면 보통사람들의 집합체의 거대한 전쟁을 표현한 소설로,
실지 사회 구조와 조직의 특성과 그 면면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직장생활을 거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하고
더불어 나같은 판타지(상상)를 자극하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

좋은 책을 구입하는 것은 그를 읽으면서 보낼 시간을 함께 구입하는 것이라며
누군가 얘길 했는데, 음미할 수록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되고
황금같은 연휴 밤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있어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다.

꼼꼼하게 읽을 수록 머릿속에 상영되는 영화의 해상도도 더불어 높아지니
그냥 휙휙 책장을 넘기지 않으며
세세하게 한문장 한문장 행간을 읽어나가는 것이
한편의 스릴러 영화감상에 좋다는 말을 하고자 한다.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았는데
소설이 마치 영화와도 같아서 읽은 후 밀려오는 감정의 파고가 꽤 높았다.

이 작품을 읽으며 보낸 시간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