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월급전쟁-직딩들에게 꽂힌 겁나 많은 빨대들

결론부터 말하면 뭐랄까 다시 식상하게 여겨진 면이 아예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평범한 결론에 대해 고개를 깊숙히 끄덕이며 수긍을 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남의 말에 별로 흔들리지 않는 소신 같은것?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만 나갈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재테크상식이라고
귀를 팔랑거리며 쫑긋하게 되진 않을 것 같은 기분좋은 느낌.

예로부터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말처럼 명언이 다시 없지 싶다.
이런 말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그를 정말 자기화하며 체득해서
실천에 잘 옮기는 사람은 잘 없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정말 세상엔 공짜란 없으며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 역시 금언이지 싶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씩은 꼭 일독하면 좋겠지 싶다.
저자가 신경써서 정말로 쉽게 쓰고자 노력한 티가 보이며
소설책처럼 쉼없이 술술 쉽게 읽히는 좋은 책이었다.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크레마터치.. 가독성때문에 참아주기엔...

아이패드2를 오래 써오면서..(읽기.. 정확히는 잡지와 신문용에 가장 최적화됐지 싶은..) 그리고 맥용이 없어 더없이 아쉬운 ibook 앱을 보며..
신문 잡지 읽기에 더 이상 최적화된 기기는 없다 여겼었다.
놀라운 반응속도와 화면에도 불구하고 아이북으로 읽은 책은 권수가 몇 안된다.
리디북스를 이용하며 몇권 읽긴 했지만 주욱 계속 이용하진 않았었다.

꽉 차 가는 서재를 보며 느낀 갈증에 yes24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크레마터치를 보고
그래 바로 이놈이다싶어 구입하고 이북도 여럿 질렀다.
처음 며칠 써본 후기? 이후 두번째로 크레마터치에 대해 써본다.

그동안 뭐랄까 우여곡절!도 많았고 나름 애증도 있고 느낀바도 꽤 된다.

항상 내가 좋아하는 요약부터 하자면
이 기기의 존재이유이자 반품하지 않는(반품을 시도하지 않은) 유일한 사유는 가독성이다.
오랜 시간 읽어도 아날로그 책을 읽는 듯한 편한 화면은
디지털 기기로는 처음 느껴보는 것이다. 벌써 5권 이상의 책을 읽었지만
가독성때문에라도 계속 읽게 되었다.

그러나 가독성을 제외한 모든점이 단점으로 남는다.

1. 예측할 수 없는 동작이 너무 많다.
  나열하기조차 힘든 이 기기의 너무도 많은 오작동. 오작동은 항시 내가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나타난다. 

2. 반응속도가 참 느리다. 십여년 전 윈도우 95를 띄우던 시절처럼...
  한번 터치하면 20초쯤 기다리는건 이젠 습관이 되어 익숙하다.
  이 녀석이 내 터치를 인식했기를 바라며...

3. wifi 잡는것은 이젠 스트레스
  큰맘먹고 한번씩 연결해준다. wifi... 

4. 배터리는 항상 만땅으로. 두칸이상 줄어든 배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오작동을 낳는 첩경이다.
  이상하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란 녀석은 배터리가 적으면 꼭 오작동 하더라.

5. 기기 좌우측에 압력을 주어서는 안된다. 갑자기 책 페이지가 눈으로 볼 수 없을만큼 빠르게 넘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평소 절대로 없는 반응속도는 이런때만 나오더라)

6. 5번의 사유로 어디 들고 다니기가 겁난다. (눌리면 압력, 압력이 가해짐은 오작동)
  케이스조차없이 들고다니며 아스팔트에 여러번 굴러떨어져도 멀쩡한 아이폰4가 이상한가..

7. 이 기기를 쓰며 ios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았다. 내가 안드로이드폰은 써본일이 없지만
이 기기에 적용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보면 오작동 한번 있어보지 않은 ios 와 MacOS의
위대함과 안정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재시동은 기본이요 항시 내가 예측하지못한 기기의 액션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크레마터치 이 녀석은 쓸 수 없다.

8. 이 기기로 인터넷을 하려거든 20년 전 전화접속하고 넷스케이프를 띄워서
인터넷을 했던 세대만 시도해라. 크레마터치로 인터넷 접속을 하니 20년전 그 시절이 생각나더라.

대충만 써봤는데 장점은 하나요 단점이 8가지다.
아 또 하나 써야되나. 아이패드의 1/7~1/9정도의 저렴한 가격!!
그러니 비교하기가 우습긴 하지만 차라리 다소 원가가 높아지더라도 성능을 높이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쓰는 지금도 남는다.

종합병원2.0 - 재미있는 책을 읽고자할때 드라마 원작소설은 실패가 없는 법이다

나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 정확히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하지만 딱딱한 내용의 책을 주로 읽다 가끔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책을
읽고 싶을때 드라마 원작소설들을 읽곤 하는데 대개 이러한 선택이 실패한적이
거의 없었다.

이 책 역시 드라마 종합병원의 원작 소설로 표현되어 있는데
드라마완 별개로 물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서술과 시간의 지남.
호기심 넘치는 의료인의 세계를 사회인의 눈으로 납득가능한 시선을
유지한 채 정말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겼다.

몇시간만에 책 한권을 읽어내려갔고 머리에 아무런 생각을 남겨두지 않고
순수하게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고나니 아침이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다.
머릿속에 나만의 병원드라마가 펼쳐졌다 막을 내린 것 같은 기분이다.